중학교 2학년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 안경쓴애들이 부러워서 그리 나쁘지 않은 시력(0.5정도)에
안경을 쓰기 시작했는데...그때부터 급속히 시력이 않좋아
지더군요. 지금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네요.
13년 전쯤 주위친구중에 한명이 라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30대 중반입니다. 그당시에는 라식이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그 당시 약 300만원) 아직 검증되지 않아 추후
후휴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들을 대부분 생각하던 시기라 그친구가
대단해 보이기 까지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 친구는 아직도 그때 당시의 시력을 유지하고
잘 살고 있더군요. 너무 부러웠습니다.ㅋ
그리고 주위에 하나둘 라식, 라섹 받았다는 사람도 차츰 늘어나고
수술후 다들 만족하는것을 봤을때 저도 꼭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직업특성상 항상 컴퓨터를 밤늦게까지 끼고 살아야 되서 선뜻
수술 받기기 겁이 나더군요. 평소에 안구 건조증 증세도 좀 있었구요.
지금 보면 수술 받았다고 건조증이 심해진건아니고 그냥 그전과 별반
다르진 않네요..^^a
그러던 차에 회사생활에 대한 회의와 직업적인 진로를 다시 생각하고자
해외로의 도피(?)를 생각하게 되면서 라식을 꼭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는 안경이 비싸다고 하더군요^^;
암튼 라식수술을 받을 결심을 하고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주위에는
요즘 뭐 7~80만원에도 수술 한다더라 그러더군요. 근데 솔직히 그런수술
받기는 좀 불안하더라구요. 다른곳도 아니고 눈을 다루는건데 돈 몇만원 절약하려고 싼곳 찾는다는게 좀..내 몸 가치를 내 스스로 떨어뜨리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우선은 비용보다는 라식수술을 얼마나 많이 해본 병원인가가
선택기준 제1 우선순위로 생각하며 인터넷으로 알아보던중 지금의 밝은눈
안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비용도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더군요.(뭐 그거야
사람마다 기준이 틀리겠지만요.)
뭐 그 뒤는 진료받고 수술받고 일사천리로 진행됐죠. 진료받을때 안내해주시는 분이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수술당일날 그냥 아침일찍 혼자 와서
수술받았네요. 수술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수술후 그냥 안경 벗고 집까지 버스타고 왔습니다. 저의 경우는 눈물이 좀 많이 났지만 통증이나 그런 것은 없어서 혼자 다녔지만, 먼저 라식을 받았던 친구는 수술당일날 통증이좀 있고 눈물이 많이 나서 와이프도움으로 집에 갔다고 하더군요.(이것도 개인차는 있는듯.)
지금 수술후 한달 반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도 안경을 안쓰고 밖을 돌아다니고 간판 글자들이 보이고 책을읽고 이런것들이 어색합니다. 하지만
그런점들이 너무 편하네요. 운동할때 안경 흘러내리는것때문에 불편해 하지도 않아도되고, 이젠 그렇게 배우고 싶던 수영도 맘껏 할 수 있고...암튼 너무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