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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철 대표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안구건조증, 낫지 않고 불편 지속된다면? '결막이완증' 의심

2025.08.18

관리자

  헬스조선

얼마 전, 본원에 한 남성 환자(44, 학원 강사)가 내원해 치료받고 갔다. 환자는 어느 날부터 점점 눈이 시리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났지만, 평소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했다. 그러나 인공눈물을 점안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나중에는 이물감과 과도하게 흐르는 눈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꼈다고 했다. 진료 결과, 필자는 환자에게 안구건조증과 혼동하기 쉬운 '결막이완증' 진단을 내렸다.

결막이완증은 말 그대로 결막이 늘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눈을 덮고 있는 결막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생기므로 일반적으로 발병 연령은 40대 이상으로 꼽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 케이스가 증가하는 추세라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노화 외에도 콘택트렌즈의 장기간 착용, 성형수술 후 결막 부종, 안검염, 마이봄샘 기능 이상,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결막이완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사례에서도 보았듯, 안구건조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결막이완증을 진단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결막이완증의 증상에는 과도한 눈물, 이물감, 충혈, 뻑뻑한 느낌, 눈시림 등이 있다. 대부분 안구건조증 증상과 매우 유사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두 질환의 차이는 원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결막이완증은 결막 주름이라는 형태적 변화가 실제 건조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반면, 안구건조증은 눈물막 자체의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다. 두 질환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으며,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결막이완증의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최근에는 정밀 고주파 장비인 ‘아큐트론'을 이용한 비수술 치료가 도입돼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약 10분 내외가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하고 짧은 시술로, 고주파 열로 늘어난 결막을 수축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미세바늘을 이용해 결막 조직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면 RF의 물에 대한 강한 친화력으로 인해 표적 세포가 쉽게 에너지를 흡수한다. 이때 늘어진 결막이 수축되고, 동시에 증기가 발생하며 조직 응고와 회복을 촉진하게 된다.

이 시술의 장점은 비침습, 비절개로 진행되어 흉터 없이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술 과정에서 마취나 봉합이 필요하지 않고 특히,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결론적으로, 결막이완증은 빠르게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이 어렵지 않은 질환이다. 그러나 안구건조증과 증상이 유사해 자가 진단이 쉽지 않은 만큼, 과도한 눈물과 건조함, 이물감 등 눈을 불편하게 하는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눈이 불편하더라도 절대 비비지 말아야 하며 특히, 평소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는 환자라면 증상 호전을 면밀히 살펴 다른 안질환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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