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 시력 변화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서는 시야가 흐려지거나 글씨가 번져 보이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 소식은 당뇨 환자에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이 오랜 기간 잘 조절되지 않을 때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초기 단계에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시력 저하나 시야 이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기사에서도 실제로 시야 흐림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당시, 이미 망막 손상이 확인된 사례가 언급됐습니다. 이는 당뇨병 진단 이후 특별한 불편이 없더라도 눈 안쪽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시력 유지의 핵심입니다.
단순 시력검사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일반적인 시력검사는 눈으로 얼마나 잘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당뇨망막병증처럼 망막 내부에서 시작되는 질환은 시력검사만으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안저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망막을 직접 관찰하거나 촬영해 혈관 변화,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이러한 검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가건강검진만으로는 눈 질환을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어 보다 정밀한 검사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검사는 산동제 점안 후, 동공을 확대하여 카메라로 망막 촬영을 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검사시간은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여부 등 여러 요건을 고려하여 짧게는 5분, 길게는 30정도 소요됩니다.
당뇨 환자가 꼭 고려해야 할 눈 건강 관리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시력이 괜찮다고 느껴지더라도 안과 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 유병 기간이 길거나 혈당 조절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망막 손상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당뇨망막병증뿐 아니라 녹내장, 백내장 등 다른 안질환을 함께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눈은 증상이 나타난 뒤 대응하기보다, 이상이 생기기 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기사는 당뇨 환자에게 ‘보이지 않는 단계에서의 검사’가 시력 보호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