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하고 어머니의 제안으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긴장된 마음으로 수술실에 들어섰고 수술이 끝난 후 나왔을 때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난시가 있어 항상 뿌옇기만 하던 시야가 깨끗하고 선명해졌고 맨눈으론 절대 볼 수 없던 작은 글자들이 보이는 것 이었습니다. 수술 후 눈이 찬 바람을 맞은 것처럼 시큰거리긴 했지만 3일째 되던날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졌습니다. 처음 나온 시력은 0.5였습니다. 원래 0.1이었던 시력에서 수치 상으론 얼마 올라가지 않았지만 제 느낌으로는 2.0의 시력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가면서 점점 멀리 있는 글자들이 잘 보이게 되더니 한달정도 지난 지금은 시력이 1.2가 나왔습니다. 3살때 부터 안경을 써왔고 맨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느낌을 몰랐던 저에게는 너무나 새롭고 즐거운 나날입니다.